삐삐북 개발기 9편 — 1년의 공백 후 복귀: Liquid Glass와 1.1.0

2025년 2월 이후 멈췄다
2025년 2월 28일 오후 1:10. 1.0.31 버전 업데이트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이후 회사 업무가 바빠지면서 앱 개발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스마트로또, 3weeks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이유로 멈췄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본업이 바빠지면 가장 먼저 미뤄집니다. 당장 급하지 않으니까요.
다시 시작한 이유
2026년에 들어서면서 여유가 생겼습니다.
쌓아뒀던 아이디어 메모들을 꺼내봤습니다. 삐삐북에 넣고 싶었던 것들이 꽤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SwiftUI로 전환을 고민했습니다. UIKit로 만든 화면이 많고, SwiftUI가 이제 많이 성숙해졌으니 전환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SwiftUI 전환은 포기했다
실제로 시도해봤더니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UIKit로 정교하게 만들어둔 화면들이 많았고, SwiftUI로 똑같이 구현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커스텀 UI가 많은 화면일수록 SwiftUI로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웠습니다.
전면 교체보다는 UIKit을 유지하면서 UI/UX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습니다.
탭바 라이브러리가 죽어있었다
개발을 재개하고 나서 빌드를 돌렸더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ESTabBarController-swift 라이브러리가 빌드가 안 됐습니다. Swift 버전이 올라가면서 호환이 안 되거나, 라이브러리가 오랫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아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서드파티 라이브러리의 위험성입니다. 잘 쓰고 있다가도 언제 관리가 중단될지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Swift 버전이 올라갈 때마다 문제가 생깁니다.
결국 탭바 전체를 Apple의 기본 UITabBarController로 교체했습니다.
Liquid Glass 디자인 적용
탭바를 갈아엎는 김에 Apple이 최근에 발표한 Liquid Glass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iOS 26에서 새롭게 도입된 디자인 언어로, 유리처럼 투명하고 빛이 굴절되는 듯한 효과의 컴포넌트입니다. 탭바와 네비게이션 바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새로운 걸 적용하는 건 항상 리스크가 있습니다. 기존 사용자들이 낯설어할 수도 있고, 버그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앱을 오랫동안 업데이트 안 하다가 복귀하는 만큼, 눈에 띄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26년 6월 7일, 1.1.0 출시
2026년 6월 7일 오후 3:48. 1.1.0 버전이 출시됐습니다.
약 1년 4개월 만의 업데이트였습니다.
탭바 전면 교체, Liquid Glass 디자인, UI/UX 개선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크게 눈에 보이는 변화라 기존 사용자들의 반응이 궁금했습니다.
돌아온 건데 또 더 큰 업데이트가 바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