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 7년 전 나를 흔들어놓은 책
2026-07-06·2분 읽기

모든 건 책 한 권에서 시작됐다
2019년 7월 24일 오후 7시. 나는 Gary Keller의 《The One Thing》을 읽고 있었다.
이 책이 특별했던 건, 단순히 "집중하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책 중간중간에 직접 써보는 페이지가 있었는데, 거기서 하는 작업이 독특했다.
내 인생의 목표를 짜는 게 아니라, 5년 이내에 이루고 싶은 것을 딱 하나 찾는 것.
그리고 그 구조가 이렇게 내려간다.
5년의 목표
└ 올해 해야 할 단 하나
└ 이번 달의 단 하나
└ 이번 주의 단 하나
└ 오늘의 단 하나
거창한 인생 계획이 아니라, 오늘 할 하나를 찾으면 그게 5년 후의 목표로 연결된다는 개념이었다. 처음 이 작업을 했을 때 뭔가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노트에 적어둔 목표는 잊혀진다
문제는 책을 덮는 순간이었다. 책에 써둔 그 내용은 다음 날부터 점점 기억에서 멀어졌다.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서 이 목표를 매일 상기시켜주면 어떨까? 아이디어가 빠르게 떠올랐다.
- 5년 → 올해 → 이번달 → 이번주 → 오늘, 탑다운 구조로 목표를 입력
- 매일 앱을 열면 오늘의 단 하나를 바로 확인
- 목표가 연결되는 구조가 눈에 보이도록
그날 바로 기획을 시작했다. UIUX 스케치를 몇 번이나 했다. 그런데 완성되지 않았다. 조금 하다가 멈추고, 다시 열었다가 또 멈추고. 결국 앱을 출시하지 못한 채 그 메모와 스케치는 폴더 어딘가에 묻혀버렸다.
7년이 지나고
2026년이 됐다. 나는 스마트로또, 3weeks, 삐삐북을 만들면서 앱 개발에 꽤 익숙해져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오래된 폴더를 열어봤다.
2019년에 썼던 메모와 UIUX 스케치가 그대로 있었다. 7년이 지났는데도 아이디어는 여전히 좋아 보였다.
이건 만들어야 했는데.
다음 편에서는 7년 만에 다시 이 프로젝트를 꺼낸 이야기, 그리고 왜 이번엔 Flutter를 선택했는지를 이야기하겠다.